간 효소 검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AST와 ALT, 두 지표는 간 손상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ST와 ALT의 차이와 임상적 해석 방법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간 효소의 정의와 기능은 어떻게 다를까?
간 효소는 단순히 수치로만 보는 것이 아닌, 위치와 특이성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LT는 주로 간에 존재하고, AST는 다양한 장기에 분포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간 손상을 특정할 때 ALT가 보다 명확한 지표가 됩니다
ALT란 무엇이며 어디에 존재할까?
ALT(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는 간세포 내부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는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며, 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방출됩니다
다른 장기에도 소량 존재하지만, 간에서의 특이성이 높기 때문에
간 손상의 초기 발견에 가장 유용한 지표로 여겨집니다
AST란 무엇이며 어떤 차이가 있을까?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달효소)는 간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 근육, 뇌, 적혈구 등 여러 장기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즉, AST가 상승했다고 해서 무조건 간 손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간 특이성이 낮기 때문에 다른 조직 손상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핵심 차이점 요약
항목 ALT AST
주요 위치 | 간 | 간, 심장, 근육 등 |
간 특이성 | 높음 | 낮음 |
임상 해석 | 간 손상 직접적 지표 | 간 외 손상도 반영 |
중요한 점은 ALT 상승이 간 손상을 보다 명확히 시사한다는 사실입니다
정상 수치와 해석 기준은 어떻게 나뉘는가?
혈액 검사에서 ALT와 AST 수치가 나올 때
단순히 "정상/비정상"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수치의 수준과 상승의 정도에 따라 임상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정상 범위
효소 정상 수치 (U/L)
ALT | 7 ~ 56 |
AST | 10 ~ 40 |
최근 의학 학회에서는 ALT의 정상 상한선을
남성은 33U/L, 여성은 25U/L로 낮추어 해석하기도 합니다
상승 정도에 따른 해석
상승 정도 기준 (정상 대비) 의미
경증 상승 | 2~5배 | 초기 손상, 약물 반응 가능성 |
중등도 상승 | 5~15배 | 급성 간염 의심 |
중증 상승 | 15배 이상 | 심한 괴사, 독성 간염 가능성 |
간 수치는 단순한 상승보다 상승 폭과 함께 다른 지표와 연계 분석이 중요합니다
AST/ALT 비율: 질병 감별의 실마리
간 손상의 원인을 구별할 때 가장 유용한 도구 중 하나가 AST/ALT 비율입니다
이 비율을 De Ritis 비율이라고도 하며, 특정 질환을 감별하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AST/ALT 비율의 해석 기준
비율 구간 의심 질환
1 미만 | 비알콜성 지방간, 급성 바이러스 간염 |
1 ~ 2 | 알코올 간 질환 초기 또는 근육 손상 동반 |
2 이상 | 만성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 진행 상태 |
AST/ALT 비율이 높아지면 간경변 혹은 알코올성 손상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질환 진행에 따른 비율 변화
질환의 시기에 따라 비율도 변화합니다
단계 특징
초기 바이러스 간염 | ALT > AST |
만성화 진행 | ALT ≈ AST |
간경변 말기 | AST > ALT |
간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효소 비율이 역전될 수 있어 주기적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간단하지만 중요한 해석의 한계
많은 사람들이 ALT와 AST를 "간 기능 검사"로 착각하지만
이들은 기능이 아닌 손상의 지표입니다
즉, 간의 실제 기능 상태(예: 알부민 생성, 응고 능력 등)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전체 문맥을 고려해야 정확한 판단 가능
ALT, AST 수치는 단독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아래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고려 요소 예시
병력 | 약물 복용, 음주 습관 |
병행 검사 | 빌리루빈, 알칼리성 포스파타제 등 |
영상 검사 | 복부 초음파, CT 등 |
수치 해석은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진행되어야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의 조언
의심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비율, 절대 수치, 기타 지표들을 통합 분석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ALT가 정상이어도 간 경변 환자에서는 AST 상승만 보일 수 있으므로
AST 단독 상승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AST와 ALT, 비율까지 함께 읽어야 진짜 보인다
간 효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조직 손상의 방향성과 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ALT는 간 손상에 더 민감하며, AST는 다른 장기의 문제까지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을 함께 해석하고, AST/ALT 비율을 살피는 것이 간 질환 조기 진단의 핵심입니다
모든 결과는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추가 검사가 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