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겐녀는 뭐고, 테토녀는 또 뭔가요?
요즘 SNS와 커뮤니티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조어인 '에겐녀'와 '테토녀'는 각각 다른 성향의 여성을 재치 있게 묘사한 표현입니다. MBTI 유행과 맞물려 온라인 밈으로 널리 확산되었는데요. 단순한 농담 같지만, 그 안에는 세대별 성격 이해와 감정 소통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이 두 용어의 뜻과 유래, 그리고 성격 유형별 특징을 바탕으로 에겐녀와 테토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에겐녀, 조용하지만 특별한 존재
‘에겐녀’는 “에? 그냥 여자예요”라는 말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무던하면서도
자기만의 색을 지닌 여성 유형을 의미합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감정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갈등을 피하고 조화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내향적이며 사람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종종 신비롭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MBTI로는 INFP, ISFJ, ISFP와 같은 감정형(F) 성향이
많이 나타납니다.
테토녀, 뚜렷한 개성과 추진력의 상징
‘테토녀’는 “테스트에 토 나오게 여자예요”라는 농담스러운 말에서 비롯된
인터넷 밈입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독립적인 성향의 여성을 의미하며,
연애 테스트나 성격 테스트 등에서 늘 높은 점수를 받는 ‘능력자’로 묘사되곤
합니다.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리더십, 추진력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스타일이며, 대표적인 MBTI 유형은 ENTJ, INTJ, ENTP 등입니다.
'에스트로겐' vs '테스토스테론'에서 파생된 조어
이 두 단어는 단순히 감탄사에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에겐녀는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에서, 테토녀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에서 각각 차용되어
공감·조화 중심 대 결단력·추진력 중심이라는 대비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단순히 성별로 구분짓기보다는 Z세대의 자가 성찰형 밈 문화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MBTI 테스트의 대중화와 더불어 자기 이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와 같은 유행어가 생겨난 것이죠.
SNS에서의 인지도와 사용 사례
실제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는 "나 에겐녀인가 봐",
"테토녀 친구 너무 멋있다"는 식의 게시물이 쉽게 발견됩니다. 특히
에겐녀의 감성적이고 무던한 매력과, 테토녀의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롤모델로 여겨지며 밈을 넘어 새로운 성격 캐릭터처럼
소비되고 있습니다.
에겐녀와 테토녀, MBTI 기반 특징 정리
성향 요소 에겐녀 테토녀
주요 MBTI | ISFJ, INFP, ISFP | ENTJ, INTJ, ENTP |
중심 기질 | 감정형(F), 내향형(I) | 사고형(T), 외향형(E) |
주요 특성 | 공감, 조화, 안정성 | 독립성, 추진력, 리더십 |
현실에서는 그저 참고용!
중요한 점은 ‘에겐녀’와 ‘테토녀’ 모두 공식적인 심리학 용어나 MBTI 분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재미와 공감으로 시작된 밈이기 때문에, 너무 진지하게
해석하거나 사람을 단정짓는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자신의 성향을 가볍게
돌아보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성격은 수많은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매력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에겐녀든 테토녀든, 궁극적으로 중요한 건 자기 이해입니다. 남들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에게 솔직한 태도, 그리고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는 노력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밈을 즐기되, 정체성을 고정된
프레임에 가두지 말고 유연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