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피로로 넘기기 쉬운 손 저림 증상.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경 압박, 혈관 장애, 또는 뇌졸중 전조 증상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 질환부터 응급상황까지 손 저림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손 저림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은 무엇일까요?
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 3개가 저릴 땐 의심해야 합니다
손목 안쪽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압박성 말초신경병입니다.
컴퓨터 작업, 미용업, 조리업 등 손을 반복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 밤에 엄지, 검지, 중지가 저리면서 깬다면 의심
- 물건을 잡을 때 힘이 빠지고, 감각 저하가 동반될 수 있음
- 틴넬 징후(손목 두드릴 때 전기 찌릿함), 팔렌 테스트(손목 굽혔을 때 저림 유발)로 확인
경추디스크: 목 디스크로 손이 저릴 수도 있습니다
목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근을 누르면서 팔과 손으로 저림이 뻗어 나갑니다.
보통 한쪽 팔만 저리고, 목을 뒤로 젖히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 경부 통증과 함께 팔 전체 혹은 손끝까지의 저림
- 특정 목 자세에서 증상 악화
- MRI 촬영으로 정확한 진단 가능
말초신경병증: 당뇨가 있다면 꼭 체크하세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말초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손과 발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집니다.
“양말과 장갑” 형태로 저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온도 변화에 민감, 통증이 동반되기도 함
- 발뒤꿈치 반사 소실, 감각 저하
- 당화혈색소, 비타민 B12 검사로 원인 확인
즉시 병원 가야 하는 위험 신호는?
뇌졸중 전조 증상: 갑작스러운 손 저림이라면 의심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한쪽 얼굴, 팔, 손이 동시에 저림 또는 마비
- 말이 어눌하거나 발음이 꼬임
- 심한 어지럼증이나 두통 동반
흉곽출구증후군: 팔 들 때 저림이 심해진다면
쇄골과 1번 갈비뼈 사이로 지나가는 신경, 혈관이 눌릴 때 발생합니다.
팔을 들면 증상이 심해지고, 혈관 잡음이나 손 차가움이 동반됩니다.
- 장시간 팔을 올리는 자세에서 저림
- 손끝이 하얗게 질리거나 푸르스름해짐
- 혈관 초음파 또는 혈류검사로 확인 가능
손 저림 원인 진단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검사 항목 목적 및 설명
신경전도검사 (ENMG) | 신경의 전도 속도를 측정, 압박된 신경 여부 확인 가능 |
경추 MRI | 목 디스크, 협착 여부를 영상으로 진단 |
혈액 검사 | 당뇨, 갑상선기능저하, 비타민 B12 결핍 등 대사성 원인 확인 |
손 저림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방법은?
올바른 자세와 손목 보호
- 손목 중립 자세 유지 (키보드 높이 조정)
- 장시간 작업 시 1시간마다 5분 스트레칭
- 손목 보호대 착용 또는 자세 교정기 사용
운동과 물리치료 병행
- 신경글라이딩 운동: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움직임 유도
- 손목 신전근 강화 운동
- 충격파 치료, 초음파 유도 주사 등 비수술 치료 병행
결론: 단순한 증상으로 넘기지 마세요
지속적이거나 특정 자세, 시간대에 반복되는 손 저림은
단순한 피로가 아닌 신경 압박, 순환 장애, 또는 신경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증상 완화 및 완치가 가능하니,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입니다.